북한산 큰숲, 은평 은평구청

마을은 공간이고, 장소에 기반합니다. 집이든, 직장이든 우리가 만나는 이웃들과 가깝게 지내고 서로의 고민을 살피고, 함께 하면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공동체이겠지요.

하지만 21세기 서울에서의 마을은 장소성에 얽매이지 않는 현대적 의미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관계를 중심으로 공통의 문제를 상호연대와 상호부조로 해결해 가는데 더욱 초점이 맞춰집니다. 그래서 한 동에 거주하지 않아도, 서울에서는 충분히 마을공동체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여기 청년이 있습니다. 청년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장소성에서 자유롭습니다. 누군가는 ‘움직이는 마을’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표현이 잘 어울리는 그룹이 바로 청년인 듯 합니다.

그들 중 마을살이를 꿈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마을은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기존의 가족체제에 기반하지 않은 1인의 연대일 수도 있고, 공통의 관심을 찾는 이들의 동호회나 단순한 모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새로운 방식의 마을살이를 꿈꿉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마을과 그 마을로 가는 다양한 방법, 여기에서 만나는 걸림돌들에 대한 이야기가 지난 2012년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를 통해서 수면위로 들어났네요.

서울에서 마을은 가능할까요? 그러려면 청년의 마을살이도 가능해야할텐데, 그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지면으로라도 마을살이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만나보세요.

 ‘청년, 마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해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여정들이 “청년과 마을을 잇는 핸드북”과 “찾아가는 식탁 결과보고서”로 나왔습니다.

 서울에서의 마을이 더욱 고민해야하는 지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앞서서 그 길을 제시할 수도 있어야 하는 지점이고요.

여러분과 그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1. 청년과 마을을 잇는 핸드복 

2. 찾아가는 식탁프로젝트 최종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