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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구민의 날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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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은평구청장 김미경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간 자리, 
완연한 가을이 왔습니다.

불광천의 아름다운 저녁. 
3년 만에 여러분과 함께
구민의 날을 축하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스물일곱 번째 돌을 맞은 
‘은평구민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해, 우리는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심각했던 풍수해와 여전한 코로나19 피해 등
우리의 삶은 정말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힘은 오롯이 구민 여러분에게서 나왔습니다.

먼저 우리 은평을 지켜주신 영웅 여러분! 감사합니다.

온 서울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에도 큰 피해가 없었던 데에는 
먼저 구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대비해 주신 것을 비롯해
우리 구 직원, 경찰, 소방관, 군인,
그리고 의료진분들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노력해 주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 은평구민의 4분의 1은 자원봉사자입니다.

마스크를 제작하여 이웃과 아낌없이 나누고, 
직접 만든 음식을 취약계층에게 전하고, 
마을 곳곳을 열심히 방역하고,
어르신 대상 무료 급식 봉사를 해주신 분들까지.

은평 공동체는 여러분의 사랑으로 
어려운 시기를 너끈히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금번 은평대상 수상자분들은 물론, 
자원봉사자 여러분, 주민자치회와 여러 협의체 위원 여러분, 
바쁜 일상 속 공동체를 위해 구슬땀 흘리셨던 
구민 여러분의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약자에게 가 닿던 눈길과 
본연의 자리에서 애써주신 손길을 기억합니다.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눈을 맞추는 심정으로 
감사 인사를 건넵니다. 

구민 여러분!

지난 7월 시작한 민선 8기 구정도 
어느덧 석 달이 흘렀습니다.

석 달은 짧은 시간이지만,
다시 시동을 걸며 
4년을 주행할 채비를 하기에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응원은
목적지까지 거뜬히 달리게 하는 ‘연료’가 될 것이며,

따끔한 질책은 길을 잃지 않도록
‘이정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오늘 어느 때보다 즐겁고 행복한 날이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에 직면한 경제 상황이
평범한 서민의 삶조차 버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했듯이
저는 이 위기의 때를 변화의 적기로 삼고,
변화로 극복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부동산 주택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센터를 설립한 것도
그만큼 주택·주거 문제 대응이 시급했기 때문입니다.

노후 주택이 많은 우리 구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구민 열망을 반영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해 가겠습니다.

앞으로 제3기 고양·창릉 신도시, 
국립한국문학관과 예술마을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구 교통 혼잡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그동안 지속해서 추진해온 
광역교통망 사업들을 빠르게 확정 짓겠습니다.

2019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을 위해
30만 구민께서 서명운동에 동참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성과를 내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능동적인 변화로 위기에 대응하고, 
변화를 통해 미래의 발전을 이루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부족한 경제 인프라를 살찌우기 위해
민선 7기 때부터 
풍부한 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렇게 구상된 문화관광벨트는 
지역 곳곳에 문화의 옷을 입히며
당당히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불광천도 지금 여러분께서 보시는 것처럼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임기 내 마무리하여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경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습니다.

요즘 학부모님들께서 자녀 교육 문제로 
이사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에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체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청소년 진로·진학 정보센터 설치와 프로그램 운영, 
녹번·응암동 중학교 설립과 
국제 아카데미 유치에 이르기까지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구민을 가족처럼 포용하는 복지 도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1인 가구 전담팀을 신설한 것처럼
복지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복지가 뿌리내리도록 세심히 챙기겠습니다.

또한,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쇠도 끊을 수 있듯이,
포기하지 않고 힘을 합칠 때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제 뒤에는 1,500명의 든든한 공직자가 있고,
언제나 뜨거운 열정으로 지원군이 되어 주시는 
50만 구민 여러분이 계십니다.

그렇기에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도시 은평’을 향한 여정은
순조로울 것이라 믿습니다.

오직 ‘중단 없는 은평 발전’만을 생각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월 1일, 오늘은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8일 동안 이어지는 축제 기간, 안전에 유의하면서
마음껏 즐기고, 소통하며, 화합하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2022년 10월 1일
은평구청장 김 미 경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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